PMI "아이코스 전환시 폐암 관련 인체물질 43.5% 감소"
PMI "아이코스 전환시 폐암 관련 인체물질 43.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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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K "담배 경고그림, 제품별 상대적 위험도 다르다는 점 명확히 밝혀야"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임상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 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박사)가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지민 기자)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임상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마누엘 피취 박사(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가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지민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를 판매하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했을 경우 폐암 발병과 관련된 인체 물질이 일반담배를 흡연했을 때보다 43.5%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미국 성인흡연자 984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 인체 노출반응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MI 설명을 종합하면, 인체 노출반응 연구는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할 경우 흡연 관련 질병에 걸릴 위험도가 줄어드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하루 평균 일반담배 19개피를 피우던 흡연자를 무작위로 일반담배 흡연군(488명), 아이코스 전환군(496명)으로 나눴다. 이후 6개월간 흡연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심혈관 질환·호흡기 질환·암·기타 모든 질환과 관련된 8가지 주요 인체지표 변화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아이코스로 전환한 그룹에서는 모든 지표가 금연한 사람들과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폐암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체 물질 'Total NNAL'은 아이코스로 전환할 경우, 일반담배를 흡연했을 때보다 4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에 나선 마누엘 피취 박사(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는 "8가지 임상위험 평가지표 가운데 5가지가 (일반담배) 흡연을 지속했던 경우와 견줬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면서 "각종 질환과 관련한 평가지표가 개선됐다는 것은 질환 발병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PMI는 아이코스를 사용할 경우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감소시키는지를 알아보는 노출 감소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일본에서 성인흡연자 16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아이코스로 전환할 경우 15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정도가 금연한 사람의 95% 수준으로 개선됐다.

마누엘 피취 박사가 일반담배 연기와 아이코스 증기 구성성분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지민 기자)
마누엘 피취 박사가 일반담배 연기와 아이코스 증기 구성성분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지민 기자)

PMI는 이날 발표에서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분석 결과에 대한 반박에 할애했다. 피취 박사는 "최근 식약처 발표는 타르의 무게를 단순 비교한 것으로, 이는 유해물질 구성성분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타르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아이코스 증기 구성성분을 분석한 결과, WHO(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9가지 유해물질이 일반담배 대비 95% 감소했다"며 "한국 식약처 연구 결과는 PMI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일반담배와 달리 아이코스에서는 초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피취 박사는 "일반담배 1개비당 5000억개 이상 초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데 비해 아이코스 증기에서는 초미세먼지 입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실내에서 아이코스를 흡연해도 공기가 오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필립모리스코리아(PMK)는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연구결과 발표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현저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흡연자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감소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경고그림은 소비자들에게 담배제품에 따라 상대적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복지부는 '담배갑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 개정안을 연내 확정하고 오는 12월23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연초에도 암 유발 경고 그림을 부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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