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세금 15조원 냈다···국내 '81%'
삼성전자, 지난해 세금 15조원 냈다···국내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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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회공헌에 3800억 투자···500만 명 혜택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우리 정부와 다른 나라 정부에 낸 조세공과금이 15조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올렸으나 세금은 80% 이상 국내에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39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6% 늘었고, 특히 영업이익은 53조6000억원으로 83.6% 급증했다. 순이익도 무려 85.9% 증가한 4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8일 삼성전자 실적보고서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종속회사가 우리 정부와 다른 나라 정부에 낸 조세공과금은 총 15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8조9000억원에 비해 70.0% 늘어난 것이며, 2016년(7조80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낸 조세공과금 가운데 우리 정부에 낸 액수가 전체의 81%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을 포함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10%를 냈고, 미주·유럽에서 8%, 기타 지역에서 1%를 각각 냈다.

조세공과금의 국내 납부 비중은 2014년 53%에서 2015년에는 51%로 다소 떨어졌으나 2016년 67%까지 오른 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3856억원을 투자했다. 이로 인해 50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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