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인천 분양 열기 '후끈'
서울ㆍ인천 분양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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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올 여름 서울과 인천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분양을 마친 반면 경기 지역은 17곳 사업장 중 4곳만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5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6~7월 분양을 마친 사업장 중 순위 내 마감한 곳은 서울 10곳 중 8곳, 인천 3곳 중 2곳, 경기 17곳 중 4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원효로1가 리첸시아 분양이 가장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A블록(134~248㎡)은 149가구 모집에 846명이 접수해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B블록(108~195㎡)은 108가구 모집에 3,736명이 몰려 34대1을 보였다. 특히 중소형인 108㎡는 66대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또 서대문구 냉천동 센트레빌(80~138㎡) 7대1, 남가좌동 센트레빌(86~143㎡) 6대1, 동작구 사당동 대성유니드 5대1, 중랑구 묵동 월드메르디앙 2.5대1 등이 1순위 마감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인천에서는 송도 및 인근 남동구 지역에 청약광풍이 불었다.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포스코건설의 더샵센트럴파크I은 중형(104~171㎡) 550가구 모집에 무려 2만9천여 명이 몰리며 53대1을 기록했다. 공급면적 129㎡는 1730대1의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203~377㎡)도 127가구 모집에 2,194명이 청약해 17대1을 보였다.

한화건설이 남동구 고잔동에 공급한 에코메트로2차 물량 4천2백여 가구가 모두 순위 내 마감했다. 물량이 너무 많고 비수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평균 경쟁률 4.9대1을 기록 하며 인천 분양 열기를 이어갔다.

반면 경기 지역은 17개 사업장 중 4곳만이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화성시 동탄상업지구에 위치한 서해그랑블 15-2블록(137~139㎡), 용인시 흥덕지구 우남퍼스트빌리젠트(216~329㎡)만 1순위 마감했다.

경기지역 청약률이 저조한 이유는 실수요자들이 9월 이후로 청약을 미루고 있고 지역별 사업장에 개발호재가 많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집마련정보사 나인성 연구원은 "올 여름 분양은 분양가상한제 및 청약가점제를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 향후 가치가 뛰어난 단지에만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면 가점에서 유리한 사람이 대거 유망 단지 분양에 참여해 이들 단지 경쟁은 한층 치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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