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인제) 권진욱 기자] 넥센타이어가 후원하고 KSR(코리아스피드레이싱)이 주최하는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3라운드가 17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1랩 2.577km)에서 열린 가운데 BK 원메이크 클래스 결승전에서 김재우(코프란레이싱)가 폴투피니시로 시즌 2승째를 거두었다.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김재우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폴투피니시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전때 김재우는 핸디캡 타임으로 우승권에 들지 못했으나 3전때 폴포지션으로 결승전에 올라 폴투피니시로 시즌 2승을 거머쥐었다. 결승 경기초반부터 2전 우승자 이승훈(ERC레이싱)은 김재우의 독주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코프란레이싱과 ERC레이싱은 팀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오일 클릭'이라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팀이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팀이라 해도 무방하다.
총 20랩(1랩=2.577km, 총 51.54km)을 스탠딩스타트로 결승레이스는 시작됐다. 스타트 신호와 오프닝 랩에서 BK 원메이크 클래스의 선두에는 이승훈이 선두를 잡았다. 4랩때 다른 선수의 차를 빌려 타고 나온 김재우(코프란레이싱)가 이승훈을 제치고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그 뒤를 한두희(개인), 염종환(맥스타이어&청우주택건설)이 포진해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김재우는 한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스무 바퀴를 모두 돌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승훈도 3위, 4위와 충분히 격차를 벌린 뒤인 13랩에서 피트스루 의무 핸디캡을 수행했다. 피트를 통과하게 되면 30초 후반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3, 4위와 시간차를 충분히 벌려 피트 아웃을 해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켜낼 수 있었다.
결굴, BK 원메이크 레이크 3라운드 결승전에서 김재우가 24분 35초840, 이승훈이 25분 11초467, 한두희가 25분 24초682의 기록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김재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라운드에서 차량이 파손 되는 바람에 이번에도 다른 사람의 차를 빌려 타고 나왔다. 연습도 많이 못하고 나왔는데, 차량이 기대보다 좋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도 예선에서 약간의 차량 파손이 있었는데, 우리 팀은 물론이고 옆 피트에서도 여러 사람이 도와줘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팀 동료는 물론이고 서포터, 팬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의 4라운드 경기는 다음 달 15일 같은 장소인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