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도 역사 속으로···한수원, 조기 폐쇄 결정 
월성 1호기도 역사 속으로···한수원, 조기 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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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2022년 11월 운영이 만료되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조기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설계 또는 부지 매입 단계에서 중단된 신규 원전 4기도 전면 백지화했다. 

한수원은 15일 이사회를 소집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비롯해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총 4기의 신규 원전 계획을 취소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산업부는 한수원이 올해 상반기 중 경제성과 지역 수용성 등 계속 가동에 대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폐쇄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최근 계속 가동에 대한 타당성 평가 등을 마치고 조기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3년 첫 상업 가동에 들어간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20일 설계 수명이 만료됐지만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15년 6월 23일 발전을 재개했다. 현재 월성 1호기는 지난 5월부터 정비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월성 원전 인근 경주시 주민들은 "원안위가 적법절차를 거쳐 허가를 의결하지 않아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2월 서울행정법원은 주민들이 원안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결격 사유가 있는 위원이 심의·의결에 참여하는 등 절차에 적법하지 않았다"면서 수명연장 허가가 위법했으니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원안위는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한수원 노동조합 등 원자력계는 조기 폐쇄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수원 노조는 "수천억원의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부도덕한 이사진들에 대한 민형사상 손해배상 청구, 고소, 고발 등 모든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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