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1.75~2.0%로 0.25%P↑…올해 두차례 추가인상 시사
美연준, 기준금리 1.75~2.0%로 0.25%P↑…올해 두차례 추가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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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한미 기준금리 차 0.5%p로 확대
美 금리 인상 가속화…연준, 올해 모두 네 차례 인상 전망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1.75~2.0%로 올랐다. 이로써 한미간 기준금리 차이는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연준은 올해 모두 네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3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기준금리 인상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석 달만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미국의 '제로(0) 금리' 이후로는 7번째 금리 인상이기도 하다.

연준은 2015년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16년 12월과 지난해 3월·6월·12월, 올해 3월까지 모두 6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예고됐던 결과다. 앞서 시장은 올해 3월, 6월, 9월 등 최소한 세 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특히 연준은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해 올해 모두 네 차례까지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시장은 금리 상승 여파로 자본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고, 부채와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취약 국가들은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기존 전망대로 세 차례를 유지했다.

한편 0.25%포인트인 미국 정책금리 상단과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격차는 이번 인상에 따라 0.5%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됐다. 앞서 지난 3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정책금리는 10년 7개월 만에 역전됐었다.

미 연준이 하반기 두 차례 추가 인상 전망치를 발표할 경우 한은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동결(연 1.50%)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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