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北美 정상회담에도 소폭 상승…美 FOMC 경계감 탓
환율, 北美 정상회담에도 소폭 상승…美 FOMC 경계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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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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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0원 오른 1077.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내린 1075원에 개장해 내림폭을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31일(1077.7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당초 시장은 완전한 비핵화 합의와 북한 체재보장이 언급될 북미 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경우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되며 달러 약세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원·달러 환율이 끝내 상승 마감하면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한쪽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후 공동합의문 발표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시장 경계감 유지된 데다, 깜짝 놀랄만한 '빅딜'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은행 외환딜러는 "정상회담에 따른 원화 강세 요인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도 이날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13~14일(한국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되살아난 점도 달러 강세(원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6월 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올리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재차 고조된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FOMC,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등 대외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의 움직임 조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장 마감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9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977.59원)보다 1.69원 낮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39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76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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