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전 임원 일괄사표 제출…DGB금융지주 초강수
계열사 전 임원 일괄사표 제출…DGB금융지주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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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신임 회장 취임 이후 대대적 쇄신 작업 돌입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연합뉴스)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하나금융과 하나은행 출신인 김태오(64) 신임 회장의 최근 취임 이후 전 임원이 사표를 내는 등 DGB금융지주가 전격적인 쇄신작업에 돌입한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총자산 67조1226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 등의 실적을 시현한 바 있으나, 최근 전임 경영진의 내부 이슈와 금융권의 급변하는 환경 등에 대응하기 위해 김 회장이 주장하는 유니버셜뱅킹 사업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 임원의 사직서는 다음달 조직개편과 맞물려 내부 절차에 따라 심사 후 처리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12일 조직개편을 앞두고 DGB대구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표를 제출한 임원은 DGB대구은행의 상무급 이상 임원을 비롯해 그룹 관계사 대표이사 및 부사장 등이다. 이번 사직서 제출은 지난달 21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에 따른 인적 쇄신의 일환에 동참하고자 하는 전 임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이뤄졌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김 회장이 신뢰회복과 그룹 조직안정, 화합을 위해 조직과 인적 쇄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혁신의지를 밝혀온 바, 곧 실시될 조직개편에 앞선 재신임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된 사직서는 DGB금융그룹이 영업을 시작한 지 50여년만의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사직서는 다음달 적법한 내부 절차에 따라 심사 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DGB대구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2명의 임원에 대해 업무배제 조치를 내렸다. DGB금융그룹은 그룹 임직원들의 비리 사건 연루에 유감을 표명하며, 조직개편과 고강도 인적쇄신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는 의혹 해소 후 취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DGB금융그룹은 보다 투명한 방식과 공정한 기회의 임원선임절차 진행을 위한 예비 임원선임 프로그램 'DGB HIPO Program' 도입을 검토 중이다. HIPO는 하이 포텐셜(High Potential)의 약자로, 향후 DGB금융그룹 경영진이 될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DGB금융그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 심사 후 그룹임원인사위원회 절차에 따라 예비 임원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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