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올해 목표 수주액 달성 가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올해 목표 수주액 달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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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올해 목표 60% 넘겨"
(사진=대우조선해양)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열린 CEO 간담회에서 정성립 사장(가운데)이 현재까지의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올해 수주 목표액인 73억 달러 달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정 사장은 "조선업계가 일감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지만 대우조선은 단일 조선소로는 아직 최대 수준의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내년에도 인도 기준으로 볼 때 물량이 100% 차 있다"면서 "2020년 3~4분기 물량까지 확보돼 있기 때문에 올해 연말까지 수주 활동을 하면 2021년 상반기까지는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올해 5월까지 대우조선은 상선 위주의 수주를 진행했다"면서 "계약이 완료된 상선이 30억달러 수준이고 현대상선과 그리스 마린 탱커스에서 옵션 행사한 수주 금액이 14억 달러에 달해 올해 목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해양 부문에 기대를 걸기도 했다. 그는 "상선 부문과 달리 해양 부문에서는 올해 아직 이룬 것이 없다"면서 "해당 분야는 한 건만 성사되도 금액이 크기 때문에 연간 목표치를 웃도는 실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율과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인해 조선업계의 수익성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사장은 "선가가 전년 동기 대비 7~10% 증가하고 조선 시장 환경은 개선되고 있지만 수익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환율과 강재값 등이 상승해 실질적 선가만큼 수익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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