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불법 고용 혐의' 이명희, 피의자 신분 출입국청 출석
'외국인 불법 고용 혐의' 이명희, 피의자 신분 출입국청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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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행사하는 등 이른바 '갑질' 의혹이 불거진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김혜경 기자)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11일 출입국청에 출석했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오전 9시 55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 출입국청 청사에 도착한 이 전 이사장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사도우미 고용을 비서실에 직접 지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안 했다"고 답했다. 

출입국청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실제로는 자신의 집에 불법 고용해 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 비자)나 결혼이민자(F-6) 등으로 제한된다.

앞서 출입국당국은 한진그룹 일가가 최근 10여 년 동안 20여 명의 외국인들을 불법 고용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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