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경남제약이 소액주주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소송에 대해 8일 입장을 표명하고, 소액주주들이 빠른 경영개선계획 실행과 주권매매거래 재개를 위해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경남제약은 지난 7일 정영숙 외 3인의 주주는 경남제약을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하는 소송을 창원지법 마산지원에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소액주주들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사유로 △회사의 갑작스러운 주권 거래 정지 △회사 분식회계에 가담한 현 경영진의 독점적 경영 △법적 근거 없는 인수·합병(M&A) 공고로 현 임원진에 우호적인 주주에게 회사의 최대주주 지위 이전 시도 △소위 황금낙하산 규정을 통한 경영권 방어 시도로 인한 현 경영진의 교체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남제약 측은 주권거래 정지의 당사자는 처벌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청구 등 적법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속한 거래재개를 위해 공개매각 M&A를 진행했고, 인수제안을 진행한 회사는 모두 회사 및 경영진 등과 이해관계가 없는 3자라고 해명했다. 또 황금낙하산 규정에 대해 지난 2011년 전대표이사가 신설한 조항으로 현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제약 측은 이어 "지난 4일에도 소액주주 연대 측과의 장시간 미팅을 진행하는 등 그간 상기 사항에 대해 충분히 소명을 한 바 있고, KMH아경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많은 주주들이 조속한 주권매매거래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임시주총소집 소송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 주주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주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주권매매거래 재개를 위한 경영개선활동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