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계속되는 집값 하락…강남3구·과천도 '내리막'
[주간동향] 계속되는 집값 하락…강남3구·과천도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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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맷값, 전셋값이 동반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강남3구는 물론,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의 매매가도 36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8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10% 하락했다.

매매값의 경우 보유세 개편 논의와 대출금리 상승, 공급물량 증가 등 하방요인이 맞물리면서 하락폭을 이어갔다.

서울은 전주에 비해 0.02% 올랐으나,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낙폭이 컸다. 강남구는 0.14% 내렸으며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0.15%, 0.06% 하락했다.

반면 영등포구와 동대문구는 나란히 0.17% 오르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정비사업 진척 및 분양시장 호조 등에 힘입은 영향이다.

경기는 0.03%, 인천은 0.01% 하락한 가운데 경기 과천이 3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동안 보합을 유지하다 투자자의 발길이 끊기며 0.05%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전남(0.06%), 세종(0.05%), 대구(0.04%) 등은 상승, 대전(0.00%)은 보합, 울산(-0.26%), 경남(-0.25%), 강원(-0.1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0.04%)은 인근 신도시 신규 입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2월 둘째 주 이후 내림세가 이어졌다. 강북권(-0.01%)보다 강남권(-0.07%)의 낙폭이 큰 가운데, 송파구(-0.31%)와 강남구(-0.14%) 서초구(-0.05%)의 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규제와 더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하다"면서 "서울은 직주근접 수요와 청약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방은 경기침체, 과잉공급이 맞물려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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