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결제수수료 0%대...공약서 등장한 '서울페이'
자영업자 결제수수료 0%대...공약서 등장한 '서울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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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술로 결제단계 줄여 구매자-자영업자 직접 연결
박원순 "올해 도입…간편결제 불붙었다"…김문수·안철수 "비현실적"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자영업자를 위해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한 '수수료 0%'를 제시했다.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박 후보의 구상은 현재 신용카드사-VAN사-PG사가 각각 수수료를 나눠 가지는 카드 유통단계를 고객과 자영업자의 직거래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공약은 경남도지사에 출마한 같은 당 김경수 후보도 박 후보와 협력해 '경남페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도 '소상공인페이(가칭)'를 준비하고 있어 신용·체크카드가 주를 이루는 결제 방법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페이는 신용카드사의 결제 망을 거치지 않고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고객 계좌에서 사업자의 계좌로 현금이 이체되도록 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신용카드사 등에는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페이는 중국의 위챗페이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은 카드 사용률이 10%밖에 안 되고 0.5% 수수료가 있다는 점이 국내와 다르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도 "서울페이는 꿈 같은 얘기"라며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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