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떠나 트럼프에 도전하나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떠나 트럼프에 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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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지지하고 반이민정책 반기…정계 진출해 2020년 대선 출마 가능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사진=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사진=스타벅스)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세계 1위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를 키워낸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출사표를 던질까. 슐츠 스타벅스 회장의 미국 대통령 도전 여부에 지구촌의 관심이 쏠린다.

4일(이하 현지시간) 스타벅스는 슐츠 회장이 오는 26일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슐츠의 정계 진출과 대선 출마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슐츠의 후임은 J.C.페니 백화점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마이런 얼먼으로 정해졌다. 슐츠는 지난해 4월 케빈 존슨에게 CEO 자리를 넘겼고, 앞으로 명예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슐츠 회장는 '스타벅스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책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스타벅스에 합류한 슐츠는 남다른 경영 전략을 펼쳤다. 시애틀의 작은 커피 전문점이었던 스타벅스는 세계 77개국 2만8000여개 매장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로이터, AFP통신 등은 이번 사임으로 슐츠가 오는 2020년 미국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슐츠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최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반기를 드는 등 정치·사회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슐츠는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NYT)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분열 심화와 세계무대 입지에 대해 깊이 우려해왔다. 내 인생의 다음 장에서 하고 싶은 것은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고려하느냐고 묻자 그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다양한 옵션에 대해 생각하려 하고, 공직을 포함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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