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출범으로 닻 올린 '뉴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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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열사 '효성캐피탈' 매각이 과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각 회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사진=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각 회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사진=효성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국내 재계 순위 25위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출범했다.

효성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주)효성과 효성티앤씨(주), 효성첨단소재(주), 효성중공업(주), 효성화학(주) 등 4개 사업회사로 재편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효성은 현행법상 일반지주사는 금융업이나 보험업을 운영하는 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어 2년 이내에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정리해야 한다. 효성은 효성캐피탈의 지분 97.2%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주)효성은 그룹의 미래를 위한 다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집중한다. 또 각 사업회사의 성과를 관리하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감독해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 경영실현에 앞장선다.

(주)효성의 대표이사는 조현준 회장과 김규영 사장이 맡는다. 조현상 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섬유와 무역이 주력사업인 효성티엔씨 대표에는 스판덱스 연구원으로 시작해 브라질 스판덱스 법인장을 거쳐 스판덱스 PU(Performance Unit)장을 역임한 김용섭 전무가 선임됐다.

산업자재가 주력인 효성첨단소재는 오랫동안 타이어코드 생산 및 기술책임자로 일하면서 품질 안정화, 기술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 황정모 대표이사 부사장과 인테리어PU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한 김승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중공업과 건설이 주력인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PG 핵심사업인 초고압 변압기의 영업·생산 전 부문을 총괄하며 스태콤 등 신규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끌어온 문섭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이사에는 2013년 건설PU장으로 취임한 후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2014년 연간 수주 1조원 달성에 이바지한 김동우 부사장과 안영률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 신언성 전 감사원 공직 감찰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효성화학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화학부문 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온 박준형 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사내이사에는 효성의 화학부문 제품 개발 및 개선 등 연구 전반에 몸담았던 최영교 전무가 이름을 올렸고, 편호범 전 감사원 감사위원, 왕윤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 (주)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다"며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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