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올 여름 첫 폭염주의보 '대구 34도'…"노약자 야외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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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무더위 지속…지난해 첫 특보보다 나흘 늦어"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광주와 전남 4개 시·군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광주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광주와 전남 나주·곡성·구례·화순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은 연중 이틀 이상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를, 35도 이상일 때 폭염 경보를 발효하고 있다.

2일 발효되는 폭염주의보는 올 들어 첫 번 째이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시점(5월29일)보다 나흘 가량 늦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오는 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습도가 높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1일 낮 최고기온은 밀양과 합천 33도, 구례 32.3도, 곡성 31.8도, 화순 31.4도, 광주 31.9도를 기록했다. 2일 대구와 영천 등 경북 내륙지방의 수은주는 이 보다 높은 34도까지 치솟겠다. 

한편 행정안전부(행안부)는 2일 오전 11시부로 전국 대구, 광주, 전남, 경북·경남지역에 올 여름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는 폭염이 발생할 경우 야외활동 및 무더운 시간대 작업을 자제할 것으로 당부했다. 또한 가축축사에서 창문을 개방하는 등 지속적인 환기와 시원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고, 양식장에서도 수온변화에 따른 어류를 꾸준히 관찰하고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국민행동요령을 참고해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평균 폭염일수는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3.7일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여름철 기온도 평년(23.6℃)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명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소별로는 논‧밭, 길가, 실외작업장, 비닐하우스 등이 사망사고에 취약하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고령자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폭염특보 때 외출자제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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