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삼다수'
[파워브랜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삼다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하 420m에서 끌어올린 화산암반수, 청정 이미지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 육성 
지난 4월 모델들이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한정판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지난 4월 모델들이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한정판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먹는 샘물 '삼다수'를 선보인지 올해로 20돌을 맞았다. 삼다수는 제주에서 나는 샘물이자 화산암반수다. 깨끗한 제주 이미지를 앞세운 삼다수는 오랜 기간 생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3월 처음 출시됐다. 제주도민 자산인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1995년 설립된 제주개발공사가 3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삼다수를 선보이게 된다. 삼다수는 출시와 동시에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출시 한 달 만에 5000톤 판매기록을 세웠다. 출시 4개월째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품절 사태를 빚었을 정도다.

삼다수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는 한라산 기슭 지하 420m에서 끌어올린 화산암반수여서다. 제주 화산암반층은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되는 화산송이와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층으로 구성돼,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다수는 자연 필터를 통해 걸러진 깨끗한 원수를 활용해 만들어진다. 특히 제주 화산암반수는 약알칼리성이어서 산화억제력이 강한데다, 경도가 낮아 맛이 부드럽다.

제주개발공사는 취수 허가량에 맞춰 제주 지하수 함양량의 0.08%만 삼다수 생산에 활용한다. 제주 지하수 함양량은 연간 16억7600만톤으로 이 가운데 삼다수 생산에 이용되는 건 연간 133만톤, 하루 3700톤 수준이다. 

배우 이승기가 모델로 활약한 제주삼다수 광고 캠페인.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배우 겸 가수 이승기를 모델로 내세운 제주삼다수 광고.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공사는 도내 지하수 수위와 수질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조사해 취수원을 보호하고 있다. 제1취수원과 제2취수원 주변 14개 지점에 실시간 자동관측망을 운영하며 1시간 간격으로 수위·수질 데이터를 점검한다.

공사는 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기존에 가동 중인 4개 생산라인에 하나를 더 추가해 총 5개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신규 생산 시설에서는 최근 소비 흐름에 맞춘 330ml와 1리터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첨단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고 세계적인 품질의 삼다수를 생산할 방침이다.

지난 4월엔 삼다수 출시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을 선보였다. 파랑, 하양, 분홍, 보라 등 밝고 경쾌한 4가지 색을 바탕으로 자연과 삼다수를 주제로 한 이미지를 더해 젊은 감각을 살렸다. 뒷면에는 숫자 20을 강조한 문구를 넣어 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삼다수 출시 20주년을 기점으로 공사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올해부터 수출용 제품을 생산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를 통해 우리 물의 우수성뿐 아니라, 관광제주 이미지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

또 비소매권 유통을 맡은 LG생활건강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주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는 일반음식점, 패밀리레스토랑을 비롯해 사무실, 학교, 레저 휴양시설에도 영업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