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몸값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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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퍼스트랩' 랄라블라 입점…센텔리안으로 재미 동국제약 '테라톡스' 추가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시리즈 (사진=일동제약)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시리즈 (사진=일동제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제약사들이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 합성어)' 브랜드로 재미를 보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안티에이징(노화방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코스메슈티컬 판매도 늘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장사로 짭짤한 이익을 거둔 제약사들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늘리거나 새로운 유통망을 찾으면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일동제약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퍼스트랩'의 '프로바이오틱 마스크'가 홈쇼핑 론칭 후 10개월 만에 530만장 판매량를 올린 것도 코스메슈티컬 열풍 덕분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았다. 이 마스크는 대한피부과학연구소에서 피부톤·과색소침착증 개선에 대한 인체적용시험도 거쳐 탄생됐다.

1일 일동제약은 마스크팩 인기에 힘입어 프로바이오틱 상품군을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헬스앤드뷰티(H&B) 매장 랄라블라(옛 왓슨스)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품군엔 일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발효물을 활용한 기술이 적용됐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미용 시장에서 화장품과 의약품 특성을 결합한 코스메슈티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국 랄라블라 매장을 통해 퍼스트랩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텔리안 24 마데카 크림'을 '밀리언셀러'로 키운 동국제약의 경우 지난 4월 새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선보였다. 프랑스 더마코스메틱 기업 익스펜스사이언스와 손잡고 선보이는 브랜드 '테라톡스'(TERATOX)에선 '마라쿠자'(패션프룻씨오일)를 핵심 성분으로 내세웠다. 열대 덩굴과일 마라쿠자는 '백향과'라고도 불리는데, 100가지 맛과 향이 난다는 뜻이다. 비타민 C가 석류보다 3배 많이 들었고, 마라쿠자 씨에서 뽑아낸 기름은 피부재생을 도울 뿐 아니라 수분막을 형성해 보습력을 높여준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발현을 자극해 피부노화를 방지하면서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코스메슈티컬 인기에 대웅제약 '이지듀'와 휴젤 '웰라쥬'는 H&B 매장에서 '극진한' 대접도 받고 있다. H&B 매장에서 앞다퉈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모시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랄라블라의 경우 4월 말부터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지듀와 퍼스트랩은 랄라블라 코스메슈티컬 전용 존에 진열되기도 했다.

웰라쥬도 서울 구로구 AK플라자 구로본점에 마련된 화장품 편집매장 '태그온뷰티(Tag On Beauty)'에 입점됐다. 태그온뷰티 구로본점은 40~50대 여성이 선호하는 화장품 위주로 입점했는데, 웰라쥬도 중년 여성으로부터 제품력을 인정 받은 셈이다. AK플라자 측은 "코스메슈티컬은 인구 고령화로 노화방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세계 뷰티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과 홈쇼핑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그온뷰티 3호점엔 홈쇼핑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더마큐어', '웰라쥬', '메디큐브' 등 6개 브랜드가 입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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