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일대, 프라이어팰리스 입주로 물량 증가
강동 일대, 프라이어팰리스 입주로 물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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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이번 주 서울 전세시장은 거래침체로 5주 만에 하락 반전한 가운데 강동구가 뚜렷한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1600여 가구 규모의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지난 주 입주를 시작하면서 물량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

기존 단지들의 경우 재건축을 제외하고는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데다 여름철 비수기까지 겹쳐 호가 빠진 매물들이 늘고 있는데 반해 세입수요는 전무한 분위기다.

한편 경기지역도 입주물량이 풍부한 오산, 수원 등지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20일 스피드뱅크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1%, 신도시 0.00%, 경기 -0.03%, 인천 0.00%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 오름세를 보였던 신도시와 인천은 금주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동구(-0.54%)가 하락폭이 가장 컸고 마포구(-0.1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성북구(0.19%), 양천구(0.15%), 강남구(0.11%)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동구는 지난 주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암사·명일지구 재건축 추진단지 최초로 입주하면서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명일동 우성 102㎡(31평형)가 지난 주보다 무려 1500만원 하락한 2억~2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는 상암동 일대의 내림세가 눈에 띄었다. 아직 DMC 개발 중이어서 교통망과 학군이 모두 갖춰지지 않아 대형 매물을 중심으로 약세다.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132㎡(40평형)의 경우 10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8000만원 선이다.

반면 양천구와 강남구는 방학철이 다가오면서 학군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66㎡(20평형)가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 강남구 대치동 청실1차 115㎡(35평형)가 3억~3억2000만원 선으로 각각 1000만원씩 상승했다.

경기는 오산시(-0.36%)가 가장 큰 내림폭을 나타냈고 수원시(-0.24%), △성남시(-0.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오산시는 원동 일대에 총 2300여 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이 입주한 이후 전반적인 약세다. 특히 99㎡초과~132㎡이하(30평형대) 매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부산동 운암주공1단지 102㎡(31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250만원 하락한 8000만~9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수원시는 동탄 신도시 입주 여파로 물량이 다소 적체되는 분위기다. 거래가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가운데 영통동 신나무실주공5단지 79㎡(24평형)의 경우 9000만~1억원 선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성남시는 여름철 비수기 여파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수진동 삼정그린뷰 105㎡(32평형)가 지난 주보다 1000만원 내린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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