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지역 집값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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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증시 활황으로 부동산시장의 유동자금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내달부터 DTI규제가 제2금융권에 확대 적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래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데다 금리인상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구입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전철 개통, 재개발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20일 스피드뱅크가 7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신도시 -0.06%, 경기 0.01%, 인천 0.17%를 각각 기록했다. 신도시는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던 경기지역은 금주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중구(0.25%), △강북구(0.21%), △성북구(0.18%), △강서구(0.15%), △강동구(0.15%), △성동구(0.13%), △중랑구(0.11%), △도봉구(0.11%), △은평구(0.11%), △노원구(0.10%) 등이 올랐다. 반면 △서초구(-0.07%)와 △양천구(-0.05%)는 하락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는 각각 0.03%, 0.05% 오른 것으로 나타나 지난 주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강남 재건축 상승폭은 둔화된 반면 강북 일반아파트 상승폭은 커졌다.

경전철 건설 및 은평뉴타운 분양으로 강북지역이 강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대체로 거래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성북구 돈암동 범양 109㎡(33평형)는 3억~3억5000만원, 은평구 신사동 라이프시티 82㎡(25평형)는 1억6000만~1억9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000만원씩 올랐다.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는 입주가 시작되자마자 호가가 소폭 상승했다. 109㎡(33평형)는 10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2000만원 선이다.

한편 서초구와 양천구는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로 고가아파트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초동 LG서초자이, 목동 신시시가지1단지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상승폭이 크게 둔화, 6주 만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두 배로 커진 가운데 대형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산본(-0.19%), △일산(-0.08%), △평촌(-0.07%) 순이다. 최근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크게 늘었으나 거래는 어렵다. 산본동 수리한양 181㎡(55평형)는 7억8000만~8억5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는 △시흥시(0.34%), △의정부시(0.33%), △남양주시(0.13%), △안양시(-0.18%)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보합세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는 0.12% 올라 4주 만에 상승세를 회복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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