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13.5%↑물가 상승 견인…휘발유ㆍ경유값도 오름세
채소값 13.5%↑물가 상승 견인…휘발유ㆍ경유값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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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전기ㆍ수도ㆍ가스요금은 낮아져…통계청 "전체적으로는 안정세"
통계청이 채소값 상승 등의 내용을 담은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1일 밝혔다.(사진=통계청)
통계청이 채소값 상승 등의 내용을 담은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1일 밝혔다.(사진=통계청)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채소류 가격이 높게 오르며 농산물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경유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올랐다.

지난해 7∼9월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8%를 기록한 뒤 8개월째 1%대를 기록 중이다.

5월에는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9.0% 상승하면서 전체물가를 0.38%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은 채소류 가격이었다.

채소류 가격은 13.5% 올라 지난해 8월 22.5%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쌀도 29.5% 상승하면서 3월(26.4%) 이후 3개월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달 4.7% 하락했던 축산물 가격은 8.1% 떨어지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전기·수도·가스 가격도 3.3%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6.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6.0% 오르면서 전체물가를 0.27%포인트 견인했다.

이중 휘발유의 물가지수는 104.35로, 2015년 7월 104.44를 기록한 후 최근 34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유의 물가지수는 105.67로, 2014년 12월 물가지수 113.609까지 오른 후 최근 41개월 사이에 가장 높아졌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생활물가는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약 140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됐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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