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5년간 29조원 예비창업자·소상공인 지원 나선다
KB금융, 5년간 29조원 예비창업자·소상공인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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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금융그룹이 'KB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KB Dream’s Coming Project)'의 세번째 테마로 5년간 29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KB금융은 먼저 서울 양평동, 광화문, 서초동, 쌍문동, 사당동 등 5개 거점에서 운영중인 'KB 소호(SOHO) 창업지원센터'를 올 하반기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등 5대 광역시로 확대해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KB 소호 창업지원센터는 점포입지·상권분석, 창업 절차·인허가 사항, 각종 금융상담, 자금관리·세무상담 등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은 또 우수한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기업에게 금융비용(대출이자·보증료)을 절감할 수 있는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을 6월 중 KB국민은행에서 출시해 초 저금리로 총 2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창업 후 7년 이내 만 39세 이하의 대표자가 창업한 개인·법인기업(보증기관의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으로 업체당 지원 한도는 3억원이다.

대출금리는 대출 지원 후 첫 1년은 0.5%를, 2~3년은 1.5%를 적용한다. 보증기관에 총 100억원을 특별출연해 보증비율 우대와 연 0.3%의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한다.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외부 혁신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위한 전용 '씨브이씨(CVC, Corporate Venture Capital)펀드'를 5년간 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이와 별도로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업 대상 10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올해 조성할 예정이다.

CVC펀드는 자본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적 벤처펀드와 달리 투자활동을 통해 외부 기술도입, 신사업 진출 등 전략적 제휴나 협업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주도형 벤처펀드를 말한다.

펀드는 외부 기업과 협업이 필요한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은행, 증권, 손보, 카드, 생보, 캐피탈)가 투자하고 운용은 KB증권 성장투자본부가 맡는다. 6월 중 조성할 예정이며 총 8년간 운용된다.

투자 대상은 유망기술 보유 기업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생체인증,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KB금융그룹 내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경우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가장 좋은 방법은 상호간 상생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KB금융은 그룹과 창업 기업이 상호보완을 하며 협력하는 선순환 모델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번 펀드 결성이 이런 구조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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