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SK 안전다짐은 공염불?···'안전불감증' 도마 위
한화·SK 안전다짐은 공염불?···'안전불감증'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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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화재·유해물질 유출 올해만 5번···정부차원 특별점검 필요
(왼쪽부터)지난 5월 29일 발생한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현장, 지난 4월 13일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 공장에서 회사직원들이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지난 5월 29일 발생한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현장, 지난 4월 13일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 공장에서 회사직원들이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국내 기업들이 안전경영 원칙을 내세우며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올해 알려진 것만 해도 벌써 5건의 화재·폭발·유독가스누출 사고가 한화·SK·롯데의 생산공장에서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초 경상남도 밀양에서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안전불감증을 적폐청산 대상으로 강조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당부했지만, 이들 기업은 그동안 '안전경영' 공수표만 날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화의 안전의지는 남다르다. 한화의 창업주인 고(故) 김종희 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도 '안전'이다. 이런 까닭의 한화의 안전 의지는 다른 기업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한화는 지난해 4월과 11월 두 차례 (주)한화와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등 13개 제조 계열사 공장장과 안전환경 담당 임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리더십 교육을 했다.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 현장의 책임자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특히 글로벌 화학업체인 듀폰에서 안전전문가 연수를 받은 이태종 (주)한화 대표가 직접 강사로 나서 안전교육을 했다.

이런 안전경영 의지에도 한화에서는 이달에만 두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CPVC(고부가 염소화 PVC) 공장에서 염소가 누출되면서 20여 명이 다쳤고 보름도 채 안 된 29일에도 로켓 등 유도무기를 생산하는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로켓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SK그룹은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의 안전경영 원칙을 세워 안전경영에 집중한다.

SK그룹은 주력사업이 정유·석유화학·반도체인 만큼 위해 유해물질을 다수 취급하고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런데도 지난 4월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 공장에서 폭발사고 발생해 화학물질인 육불화텅스텐(WF6) 50킬로그램(Kg)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WF6는 물과 결합하면 맹독성 물질인 불화수소산으로 변하고, 인체 호흡할 때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SK머티리얼즈는 사고 직후 6월까지 사고가 발생한 공장 내 가스 검지기와 연계한 자동 비상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주 시내에 전광판을 설치해 공장 외곽 지역의 가스 농도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발 빠른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대형사고인 만큼 평소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산업현장에 대한 정부차원의 특별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재계 및 관련 업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위험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일수록 철저한 작업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차원의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사고원인을 신속하고 분명하게 파악해서 더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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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2018-06-01 14:07:01
예기치 못한 사고야 뭐 어쩌겠습니까만, 안전 관리 소홀로 인한 인재는 정말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우리 나라의 고도성장 시기에 발생했던 수많은 안전사고들로부터 얻은 교훈이 아직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나 기업 및 정부의 관리감독 체계에 완전히 스며들지는 않은 것 같아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