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성사···할인율 1.5% 전량 매각
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성사···할인율 1.5%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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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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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주식시장에 모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을 시작해 삼성전자 주식 2700만 주를 모두 처분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전날 삼성전자 종가(4만9500원)보다 1.5% 할인한 4만8757원으로 총 1조3165억원어치다. 매각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다. 

이는 지난 2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시 금산분리법(10%이내)상 초과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삼성금융 계열사 중 삼성생명은 전자 지분 8.23%, 삼성화재는 1.44%를 보유하고 있어 총 9.67%가 계열사 출자분이다.  

올해 예정된 삼성전자 자사주 100% 소각 시 삼성생명은 8.87%, 삼성화재 1.53%로 합산 10.3%로 보유지분이 증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자사주 40조원 규모를 소각키로 한 바 있다. 

이에 삼성생명이 선제적 조치로 10% 초과분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산법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금융사들은 비금융 회사 지분을 10% 넘게 가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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