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먼트, 증권신고서 제출…7월초 코스닥 상장
SV인베스트먼트, 증권신고서 제출…7월초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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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최단기간 AUM 10위 VC 등극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벤처캐피털(VC)사 SV인베스트먼트가 오는 7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SV인베스트먼트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닥 상장절차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3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5600~6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18억~246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6월21일~22일 진행되며, 27일~28일 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지난 2006년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 가치를 제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투자철학 하에,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최단기간 내 운용자산(AUM) 기준 VC펀드 10위권에 안착했다. 10위권 기업들의 평균 업력이 27년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라는 자체 평가다.  

SV인베스트먼트는 가장 큰 차별화 경쟁력으로 '탁월한 투자전략'을 꼽았다. 

회사는 △잠재적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투자 △글로벌 시각에서 산업트렌드 변화를 예측하고 중점 투자섹터를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선제투자 △전략 종목을 대상으로 한 리딩투자(선진국형 투자) 등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전략을 통해 투자 성과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로 잘 알려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또한 기업이 지닌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트렌드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높은 엔터 및 콘텐츠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 적중한 사례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여기에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기업의 가치 상승을 이끄는 선진국형 리딩투자 방식을 적용해 높은 투자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이처럼 확고한 투자철학을 토대로 독보적인 투자전략에 기반해 트렌드 변화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이를 통해 탁월한 운용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 상승세 또한 가파르다. 3월 결산법인 SV인베스트먼트의 매출은 2015년 84억 원에서 지난해 175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최근 4개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46%에 이른다. 영업이익은 2015년 17억 원에서 2016년 26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6억 원으로 급증하며 43.2%라는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청산이 본격화되며 매출 증대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성과에는 1, 2호 펀드의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만 반영됐지만 3, 4호 펀드의 청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뿐만 아니라 현재 결성된 16개 펀드 중에는 해외 투자자(LP)가 참여했거나 현지에서 결성된 고수익 펀드가 많고, 보수조건 또한 지속 개선되는 추세여서 성과보수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SV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 가치를 제공해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투자철학 하에 글로벌 펀드 운용 능력을 지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물론 펀드 규모 증가, 펀드 보수 조건 개선 등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V인베스트먼트만이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국내 최고의 기업가치를 지닌 VC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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