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재산 일부 사회환원…경영권 승계 없을 것"
김정주 NXC 대표 "재산 일부 사회환원…경영권 승계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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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사진=넥슨)
김정주 NXC 대표. (사진=넥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김정주 NXC 대표가 29일 재산의 사회환원과 경영권 승계 관련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넥슨 공짜 주식'과 관련해 지난 19일 무죄를 확정 받았다.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재활병원을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한다. 또 이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으로 기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난 경험으로 볼 때 이와 같은 활동을 위해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1심 법정에서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며 "재판을 받는 중 회사가 자산총액 5조를 넘어서는 준대기업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 사회의 배려 속에서 함께 성장해왔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저의 아이들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정현 NXC 감사 사이에 두 딸을 뒀다. 그는 "이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 번도 흔들림 없었던 생각이었습니다만, 공개적인 약속이 성실한 실행을 이끈다는 다짐으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5000여 구성원과 함께 하는 기업 대표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무를 느낀다"며 "투명하고 수평적인 문화가 유지돼야 회사가 계속 혁신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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