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최태원 회장, 상하이 포럼서 '사회적 가치 경영'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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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한 新 경영 해결 대안으로 주목받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상하이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상하이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 경영이 국제 포럼에서 기업의 신(新) 경영전략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 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주제로 축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과학기술에 힘입어 갈등과 배고픔이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목전에 와 있지만, 소득 양극화가 격심해지고 기초교육과 건강 서비스, 음식조차 받지 못하는 세계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기업들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SK는 올해를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위한 '뉴SK' 원년으로 선포했다"며 "경제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혁신적 변화들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목적으로 SK의 모든 계열사와 구성원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두 축으로 하는 더블바텀라인(Double Buttom Line) 시스템 속에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의 유∙무형 자산은 SK만의 것이 아니라는 신념에 따라, 그 자산이 우리의 협력사, 소비자, 사회공동체와 공유돼 사회에 더 폭넓은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공유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SK가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실행함으로써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컴퍼니는 어원이 라틴어로 'cum(함께) panis(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대학과 정부, 기업이 부(富)와 자원, 경험들을 우리 사회와 지속해서 공유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해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상하이포럼에서 사회적 가치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담론이 상하이포럼의 핵심 의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담론들이 학계와 산업계에서 힘을 얻어가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변화하는 세상에서 아시아의 책임'을 주제로 한 이번 상하이 포럼에는 쟈오양(焦揚) 푸단(復旦)대 당서기, 린 이푸(林毅夫) 전 세계은행 부총재, 왕 신 퀘이(王新圭) 상하이 세계무역기구(WTO)사무자문센터 총재, 도널드 카베루카 전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그래헴 T. 앨리슨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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