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재고 증가율 ↑...경기 '노란불' 신호인가
제조업 재고 증가율 ↑...경기 '노란불' 신호인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증가율 2년 만에 최고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제조업 재고 증가율이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해 세계의 경기회복세에 한국이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재고가 많아지면 통상 경기에 노란불이 들어온 것으로 인식된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재고는 1년 전보다 10.4%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작년 3분기 증가율이 2.5%에서 작년 4분기 8.8%로 확대하더니 올해 1분기 증가율이 두 자릿수가 됐다.

올해 1분기 제조업 재고 증가율은 2016년 1분기(10.5%) 이후 가장 컸다.

모든 재고 증가가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반도체와 같이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물건을 미리 만들어놓는 차원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전체 제조업 출하는 1년 전보다 4.0% 줄었는데도 반도체 출하는 4.7% 늘며 '선방'했다.

반면 자동차, 1차 금속은 재고 증가 속에 출하도 부진한 모양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침체 초기까진 아니지만 세계 경기 회복세를 국내 경기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경기 흐름이 어떻게 될지 한두 달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