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항공기 기내식 사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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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력 35년 기내식 기업 '하코' 인수 절차 밟아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아워홈이 항공기 기내식 서비스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한진중공업홀딩스와 기내식 서비스 기업 '하코(HACOR, INC.)'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3년에 설립된 하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기내식 서비스 기업이다. 싱가포르항공과 ANA, EVA 등 유명 아시아권 항공사에 공급되는 기내식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LA국제공항 국제선 전체 기내식 가운데 30%를 하코가 맡고 있으며, 하루 최대 기내식 1만5000인분 생산 능력을 갖췄다.

아워홈이 기업 인수·합병(M&A)을 단행한 건 지난 2000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아워홈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창출 효과에 주목해 하코 인수를 결정했다. 15년간 쌓아온 선진 식품 포장 기술과 풍부한 대규모 케이터링 서비스 경험을 접목해 기내식 생산역량을 높이고 공급 체계를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약 2개월에 걸친 인수 작업에 착수한다. 현장실사를 통해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기업 인수 및 인허가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LA국제공항에 신규 취항 예정인 항공사들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사업지역 확장 가능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에 경쟁입찰을 통해 인수한 기내식 회사는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고 35년간의 업력을 기반으로 우량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주권 사업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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