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데 보태주면 처가살인들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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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비레 설문>男女 모두 절반 이상 '수용' 
"화장살과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 옛말 '무색'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화장실(변소)과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는 옛말을 무색케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결혼시 집을 장만할 때 배우자의 부모가 상당 부분 지원해 줄 경우 남녀 모두 과반수가 배우자의 부모와 같이 살거나 근처에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와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공동으로 6월 30일부터 7월 13일 사이에 초, 재혼 대상자 724명(남녀 각 36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의 부모가 주택 구입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해 줄 경우 대가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52.0%와 여성 53.0%가 ‘같이 살거나’(남 15.3%, 여 12.8%) ‘같은 주거 단지’(남 14.0%, 여 10.3%) 혹은 ‘근처’(남 22.7%, 여 29.9%)에 살 수 있다고 답한 것.

그 외 ‘별로 영향받지 않는다’(남 34.2%, 여 38.5%)와 ‘나와 무관하다’(남 13.8%, 여 8.5%) 등으로 답했다. 한편 ‘결혼 후의 희망 거주지’로는 남성의 경우 ‘본인의 현 거주지’(30.9%)를 첫손에 꼽은 반면 여성은 ‘친정 근처’(24.1%)에 살고 싶다는 응답자가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제 3의 장소’(28.4%) - ‘본인의 친가 근처’(9.8%)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친정근처’ 다음으로 ‘본인의 현 거주지’(23.0%) - ‘제 3의 장소’(19.2%)의 순을 보였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결혼 후 친정이나 현 거주지를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해 자신의 생활터전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주지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남성은 ‘본인의 직장’(32.3%)과 ‘생활 편의성’(29.6%), ‘주택자금 수준’(7.3%) 등을 많이 고려하고, 여성은 ‘생활 편의성’(34.8%)과 ‘본인의 직장’(21.7%), ‘주택자금 수준’(17.4%) 등을 중시한다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이 경 상담실 실장은 "신혼부부에게 있어 집장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처가나 시가 주변에 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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