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부담금 여파…서울 집값 '털썩'
재건축 부담금 여파…서울 집값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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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보다 둔화 0.02% 상승…당분간 약보합 전망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는 일부 단지에서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되면서 집값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주(0.04%)보다 둔화된 0.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낙폭이 컸다. 전주 -0.01%에서 -0.05%로 내림세가 커졌는데, 송파구는 재건축 대장주인 잠실주공5단지가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며 0.17% 떨어졌다. 서초구도 0.01%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규제가 다각도로 시행되면서 서울 재건축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대출규제에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초과이익환수제까지 가중되며 약보합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 전체로 살펴보면 △성북구(0.14%) △영등포구(0.13%) △용산구(0.13%) △강북구(0.12%) △도봉구(0.11%) △서대문구(0.11%) △관악구(0.10%) △광진구(0.10%)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신도시는 2017년 1월 이후 68주 만에, 경기 ·인천은 같은 해 12월 이후 21주 만에 집값이 하락했다. △안산(-0.38%) △안성(-0.13%) △위례(-0.09%) △안양(-0.05%) △광명(-0.04%) △산본(-0.04%) △일산(-0.0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5%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0.02%씩 값이 내렸다. 서울은 △송파구(-0.32%) △금천구(-0.29%) △광진구(-0.17%) △강동구(-0.15%) △영등포구(-0.14%) △강서구(-0.07%) △노원구(-0.07%)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6%) △평촌(-0.02%) △분당(-0.01%) △일산(-0.01%), 경기·인천은 △안성(-0.85%) △김포(-0.23%) △안산(-0.15%) △오산(-0.13%) △군포(-0.08%) △안양(-0.07%)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보유세 개편까지 예정돼 있어 매도와 매수 양측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관망장세 속에 약보합 정체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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