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나는 분명한 예일대 박사"
신정아씨, "나는 분명한 예일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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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과 이사간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
"음해세력의 모함...법적대응 나서겠다"주장
학교측 파면에 반발 '관측'...향후 파장 '이목'

[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가짜 학위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신정아(35ㆍ여) D대 조교수(前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에, 이미 사회적으로 '가짜박사'로 규정된 가운데 터져나온 신씨의 이같은 주장이 뻔 한 거짓말인지, 아니면 뭔가를 염두에 둔 '반격'(?)인지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러움과 함께, 극도로 헷갈리게 하고 있다.   

의혹속에 잠적중인 신씨<사진>는 "자신이 모함을 받고 있다"며 "나는 예일대 박사가 분명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15일 일부 언론(유력 일간지)이 보도했다.
신씨의 이같은 주장은 D대의 교수직 파면방침이 보도된 직후에 제기된 것이어서, 학교측에 대한 반발의사 표시로도 풀이된다.
이에, 이번 사태의 배경이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신씨의 입에서 어떤 말들이 더 터져 나오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의 파장은 더욱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의하면, 신씨는 학력위조와 관련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는 예일대 박사가 분명하다. 나를 음해하려는 세력이 일부 있는데, 그런 주장은 그 들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전화통화)
신씨가 재직중인 D대가 지난 12일 "신씨의 박사학위가 가짜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에도 "억울하다. 현재로는 내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으니, 변호사를 사서 공식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또, 입국 직전 지인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나는 피해자다. 밝힐 것이 많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특히, 자신을 음해한 인물들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신씨가 지목한 인물들은 D대 前 이사와 예일대 출신인 국내교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D대와 예일대 관계자들이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 자신을 파렴치범으로 만들었다는 것.
신씨는 또 "D대 재단과 일부 이사의 고래싸움에 새우 등이 터진 격"이라며 "앞으로 어떻게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씨는 자신의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의혹에 대해 모 언론이 취재에 들어가자 지난 5일 프랑스로 출국했다가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이, 주소 등이 신씨와 똑같은 여성이 12일 오전 7시30분께 프랑스 파리발 비행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다수의 언론이 보도, 현재 국내에 잠적중인 것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도 "신씨가 언론 노출을 피하려고 당초 귀국 예정일이던 13일보다 하루 먼저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12일 오전 프랑스에서 돌아온 여성이 신씨가 아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D대는 학력위조 사실이 드러난 신정아 조교수에 대해 이 대학 총장 명의로 학교법인에 파면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교법인은 오는 2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 씨의 학력위조 파문에 대해 논의한 뒤 징계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D대 관계자는 파면 절차와는 별도로 신 씨가 귀국하는 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소명기회를 주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입국여부와 관련해서는 D대측은 아직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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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7-07-15 00:00:00
정신과 치료을 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