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전체 5조3천억...평가손 실적 악영향
삼성증권이 지난 5월말 기준 현재 7천5백억원 가량의 미매각수익증권을 보유, 업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권사 전체 미매각수익증권 규모는 5조3천397억원으로 SKG 카드채 문제가 불거진 지난 3월 10일대비 9천713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카드채 금리상승, SKG상각등 평가손실로 인해 올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2일 금감원이 국회에 보고한 증권사 미매각수익증권 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7천564억원으로 업계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어 LG투자증권(6천780억원) 한투증권(5천367억원) 대우증권(5천686억원) 대투증권(4천655억원) 동양증권(3천709억원) 현대증권(3천534억원)순으로 나타났다.
또 1천억원의 이상의 미매각수익증권을 보유한 증권사는 13개 증권사로 나타났다.
LG투자증권 3825억원, 동양증권 1711억원, 한투증권 1152억원, 교보증권 1570억원, 동원증권 1092억원, 대우증권 1012억원 등 6개사는 지난 3월 10일 대비 미매각수익증권규모가 1천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증권사의 미매각수익증권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3월 발생한 SKG분식 및 카드채 문제로 대규모 환매사태가 발생하면서 증권사들이 고유자산을 통해 환매에 응했기 때문이다.
한편 미매각수익증권의 대규모 증가는 증권사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지난 2002년 결산 당시 이 미매각수익증권에 대한 평가손익을 100%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매각수익증권에 포함된 SKG채권은 이미 상각이 결정된 상태고 카드채들도 편입 당시보다 금리가 상승해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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