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형 사장 후보 선임 의결…내달 8일 임시주총
대우건설, 김형 사장 후보 선임 의결…내달 8일 임시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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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 김 내정자의 적격성을 두고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반발했지만 이사회는 예정대로 사장 인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후보를 신임 사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내정자의 사장 선임안을 승인할 계획이다.

김 내정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을 거치며 30여년 간 국내외 공사현장 및 본사를 경험했다. 현대산업개발 출신인 박창민 전 사장에 이어 대우건설의 두 번째 외부 출신 사장이다. 

하지만 대우건설 노조는 "김 내정자가 호주로이힐 프로젝트, 국내 지하철 9호선 부실공사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전력이 있고 뇌물공여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적이 있어 기본적인 도덕성조차 결여돼 있는 부적격자"라고 주장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전날에도 산업은행 인근에서 김 후보자의 사장 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신임사장 선임절차를 중단하고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간섭이 배제돼 신임사장 선임절차를 전면 재검토 할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은은 김 내정자가 풍부한 경험을 갖춰 대우건설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한편, 김 내정자는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면 공식적으로 임기 3년의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내정자는 사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대우건설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조직 통합과 해외사업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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