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임지원 금융통화위원이 새롭게 합류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동결하는 것에 대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4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5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1.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전원일치였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를 6개월째 1.50%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취임한 임 금통위원이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임 위원은 JP모건 수석본부장 출신으로 시장에서는 그가 냈던 보고서들을 고려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했었다.
그러나 이번 금리동결이 만장일치로 결정된 데 따라 금통위원들 사이에서 일단 관망세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금통위는 금리 동결의 배경에 대해 "세계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고 국내경제는 설비투자가 다소 둔화됐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은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 4월 전망경로(경제성장률 연 3.0%)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