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달굴 '블레이드2 for kakao' 출시 임박···관전 포인트는?
올여름 달굴 '블레이드2 for kakao' 출시 임박···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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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2 for kakao (사진=카카오게임즈)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2 for kakao (사진=카카오게임즈)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모바일 액션 RPG 게임 '블레이드2 for kakao(이하 블레이드2)'가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8년 기대작 중 하나인 블레이드2의 관전 포인트로 두 가지를 꼽고 있다.

먼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강세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액션 RPG의 부흥 여부다. 또 실적 부진에 빠진 액션스퀘어와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에게 블레이드2의 흥행은 절실하다.

블레이드2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거머쥔 블레이드의 후속작으로 액션 게임의 명가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이다. 퍼블리싱은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돌고 도는 유행···액션 RPG의 반격?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 장르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많은 대작 MMORPG들이 출시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하지만 그사이 비(非) MMORPG 장르의 수요도 분명 존재한다. 특히 액션 RPG의 경우 대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장르 중에 하나다.

2014년 이후 '블레이드', '레이븐', '히트(HIT)' 등 대형 액션 RPG가 잇따라 흥행하면서 액션 RPG 장르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년 후 MMORPG가 점차 득세하기 시작하자 액션 RPG는 설 자리를 잃었다. 최근 흥행작으로 꼽을만한 작품도 지난해 7월 출시된 넥슨의 '다크어벤저3' 정도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레이드2의 흥행 여부는 업계의 관심사가 됐다. 흥행에 따른 액션 RPG 수요와 더불어 MMORPG의 피로도도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랜드는 1세대 캐주얼 게임을 시작으로 2세대 수집형 RPG, 3세대 액션 RPG 이어 4세대 MMORPG에 이르렸다. 그 시기 사이사이를 살펴보면 잘되는 장르의 편중 현상이 심해지며 똑같은 시스템의 게임이 양산돼 유저의 피로도가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모바일 MMORPG가 발전하며 점점 게임마다 특성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음을 느낀다"며 "MMORPG 장르에 대한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아질 때 타 장르에게도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흥행 절실한 액션스퀘어-카카오게임즈

액션 RPG 부흥과 더불어 회사 입장에서도 블레이드2의 흥행은 절실하다. 개발사인 액션스퀘어는 부진한 실적 타개를 위해,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을 앞두고 큰 한 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액션 게임 명가라 불리는 액션스퀘어와 퍼블리셔로서의 카카오게임즈의 자존심도 걸려있다.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 이후 흥행작이 없어 2015년부터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삼국지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해 개발한 '삼국블레이드'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빠른 매출 감소로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이에 액션스퀘어는 올해 블레이드2를 필두로 신작 3종을 출시해 흑자 전환의 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블레이드2 흥행 시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 IP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갖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도 상장에 앞서 블레이드2의 흥행이 간절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블레이드2의 성공을 바탕으로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넷마블의 경우도 2016년 12월에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엄청난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5월 코스피 상장과 동시에 게임 대장주로 등극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블레이드2 출시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 웹툰을 통해 임리나 작가가 집필한 8부작 블레이드2 브랜드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또 이날 성우 메이킹 영상도 공개했다. 블레이드2의 4종 캐릭터 '암살자', '마법사', '격투가', '검투사'를 비롯해 '대 천사 라미엘' 등 주요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돋보이도록 '김연우', '양정화', '여민정', '최석필', '홍범기' 등 국내 최정상 성우진과 함께 목소리 녹음을 진행했다.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15일 사전 예약 시작 당일에만 20만 명, 또 일주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예약자를 모으며 순항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블레이드2의 경우 전작의 높은 인지도와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2018년 기대작 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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