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나는 LCC···1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2배 '껑충'
훨훨 나는 LCC···1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2배 '껑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항공사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은 '희비 교차'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LCC 6곳이 거둔 전체 영업이익 규모가 업계 1위 대한항공도 추월하면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LCC 6곳은 매출 1조1760억원, 영업이익 1861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4.2%, 영업이익은 130.9% 증가한 수치다. 1분기 LCC 전체 영업이익 규모가 대한항공 실적(1768억원)을 추월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1분기 원화 강세의 지속과 동남아·일본 등 노선 다변화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LCC 1위 제주항공은 1분기 매출 3086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늘었고, 영업이익도 70.6% 증가해 1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진에어는 매출 2798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55.8% 늘었다. 

티웨이항공도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매출은 2038억원으로 5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이스타항공은 매출(1587억원)과 영업이익(220억원)이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6.1%, 566.7%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에어부산도 매출 1691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해 각각 33%, 173.8% 증가했다. 

취항 2년이 다가오는 에어서울은 1분기 560억원의 매출을 올려 337.3% 성장했고,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했다.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실적이 2배 증가했지만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FSC 전체 매출은 4조620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8.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411억원으로 14.2% 늘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매출은 3조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68억원으로 4.3% 감소했다. 회사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안전장려금(534억원)이 이번 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1조628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0.0%, 144.5%씩 늘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