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생보사 순익 적자…전년比 22% 감소
올 1분기 생보사 순익 적자…전년比 2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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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수입보험료 감소·숨은 보험금 캠페인 영향
(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보험영업실적 악화로 올해 1분기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생명보험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생보사는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1.7%(3416억원) 줄어든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손실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손실폭이 11.1%(5664억원) 확대됐다. 저축성 수입보험료가 2조7000억원 감소했고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으로 지급 보험금이 1조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투자영업이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처분, 평가이익 감소로 같은 기간 1%(623억원) 줄어든 6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수수료 증가로 25.6%(2744억원)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규모별 당기순이익은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사가 7245억원, 외국계가 28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6.9%, 27.6% 줄었다. 반면 중소형사는 1452억원, 은행계는 788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4.3%, 6.6% 늘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분기 기준 0.59%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감소로 전년 대비 0.21%포인트(p) 내렸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2.38%p 하락한 7.03%를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는 1분기 총 26조115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8.7%(2조4860억원) 줄었다. 보장성 10조2997억원(39.4%), 저축성 8조6287억원(33%), 변액 5조301억원(19.3%), 퇴직연금·보험 2조1569억원(8.3%)로 구성돼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저축성 수입보험료가 보장성 수입보험료를 하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줄어든 반면 보장성보험 매출 신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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