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뷰튜버' 구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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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 미래 겨냥 마케팅…메이크힐, 3인3색 영상 흥행몰이
아모레퍼시픽은 공식몰 'AP몰'에서 뷰티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아모레퍼시픽은 공식 온라인쇼핑몰('AP몰')에서 뷰티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화장품업계가 '뷰튜버(뷰티+유튜버)' 모시기에 나섰다. 뷰튜버 한마디에 특정 상품이 '완판'되는 건 기본이고, 잠재적 수요자 창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신생 브랜드에선 물론 화장품업계 큰형님 격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뷰튜버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엘앤피코스메틱이 선보인 색조 화장품 자회사 메이크힐도 뷰튜버 효과를 봤다. 21일 메이크힐은 스타 유튜버와 협업한 화장품 꾸러미가 모두 동났다고 밝혔다. 메이크힐은 지난달 23일부터 3주간 유튜버 홀리, 라뮤끄, 씬님과 손잡고 '에어젯 벨벳 립스틱'을 활용한 메이크업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메이크힐 측은 "스타 유튜버로 손꼽히는 홀리, 라뮤끄, 씬님의 3인3색 메이크업 영상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며 "메이크힐 제품으로 직접 화장을 하는 영상이 올라가 구매 욕구를 더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뷰튜버 영향력을 체험한 메이크힐은 2차 협업도 준비 중이다.

간접광고(PPL) 없이 화장품이 품절된 사례도 있다. 가수 홍진영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애정템'이라고 소개한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한스킨 컨실러는 20일 만에 3만개가 팔렸다. 이는 셀트리온스킨큐어가 계획한 상반기 전체 판매 물량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 측은 "1분에 1개꼴로 팔린 셈"이라며 "주간 매출이 7배 급상승했다. PPL이 없었기 때문에, 브랜드로서는 예측할 수 없었던 수혜"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매달 다른 유튜버와 함께 동영상을 만들어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홍보하고 있다. 앞서 개그우먼 강유미와 뷰튜버 연두콩이 봄철 '필수템'을 소개했고, 이달엔 윤쨔미가 더페이스샵 선크림, 비욘드 기초제품을 알렸다. 뷰티에 대한 콘텐츠를 방송하는 윤쨔미는 구독자가 80만명에 이른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홍보 외에도 특별한 날을 위한 화장법, 선물고르는 비법 영상도 함께 담아 뷰티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다. 뷰튜버와 협업이 꼭 매출로 이어지지 않아도 잠재적 단골을 만들기 위해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튜버 동영상은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게시되기 때문에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수치로 추산하긴 어렵다"면서도 "동영상 캡처 이벤트 등이 있어 매장 방문을 이끌 수 있다. 반드시 제품이 팔리지 않아도, 유튜브로 홍보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역량이 있지만, 인지도를 쌓지 못한 유튜버를 찾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Multi Channel Network) 플랫폼 회사 유커넥과 손잡고 구독자 수 1만~10만 사이 유튜버를 찾아 화장품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지원을 한다. 3월20일에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100여명 뷰티 크리에이터와 함께 발대식도 열었다. 

뷰티 콘텐츠는 아모레퍼시픽 공식몰 'AP몰'과 각 크리에이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K-뷰티를 알리고, AP몰도 함께 키우겠다는 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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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콩 뇌수준 2018-05-23 00:31:24
https://www.instagram.com/p/Bh_Vux3hGPU/ 10대 여자애들 성노예 기쁨조로 쓰고 임신하면 죽여버리는 극악무도한 북한 독재자 김정은을 귀엽다고 하트까지 쓰며 사진찍은 연두콩은 등신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