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하이트진로 '참이슬'
[파워브랜드] 하이트진로 '참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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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숯 여과공법 깨끗한 맛 인기몰이…2012년 누적판매량 200억병 돌파
(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하이트진로 '참이슬'은 깔끔한 맛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사랑받는다. 국가대표 소주 브랜드인 셈이다.

1998년 10월 첫 선을 보인 참이슬은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하이트진로는 1924년 10월 평안남도 용강에서 탄생한 '진로' 소주의 명맥을 이어왔다. 참이슬은 '소주=알코올 도수 25%'란 인식을 깨고 23%로 출시한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통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맛을 살린 참이슬을 앞세워 우리나라 소주 시장을 장악했다. 참이슬은 출시 8년 만인 지난 2006년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넘어섰다. 2012년엔 업계 최단기간 200억병 판매 돌파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영국 주류 전문지 '드링크스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은 글로벌 증류주 브랜드 가운데 참이슬을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1위로 꼽았다. 참이슬은 2001년 처음 1위에 오른 이후 16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2위 브랜드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벌렸다.

이 같은 인기 비결로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입맛에 맞춘 품질 개선을 들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드러운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2006년 8월 선보인 '참이슬 후레쉬'다. 알코올 도수 19.8% 참이슬 후레쉬를 통해 하이트진로는 소주 강자 명성을 지킬 수 있었다.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고자 '참이슬 오리지널(알코올 도수 20.1%)', '참이슬 후레쉬(17.2%)', '참이슬 16.9도' 등을 내놨다.

(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지난해 말 하이트진로는 은은한 참나무통 숙성 풍미를 살린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선보였다. 90년대 등장했다 홀연히 사라졌던 참나무통 맑은소주를 손봐 새로 출시한 것. 참나무통에서 3년간 숙성한 쌀 발효 원액을 사용했다. 알코올 도수가 16%로 부담 없어서 직장인들과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지난달에는 참이슬 후레쉬 특유의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제조공법을 바꾸고 알코올 도수도 낮췄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정제 과정에 거제와 김해에서 자란 대나무로 만든 숯을 사용한다. 대나무숯에 4번 정제해 깨끗한 맛을 더욱 강화했다. 또 2년간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고, 테스트와 분석을 거쳐 알코올 도수를 17.2%로 내렸다.

상표도 젊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꿨다. 기존 직사각형 상표대신 이슬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적용했다.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모델도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와 배우 박서준을 동시에 내세웠다. 아이유는 올해로 4년째 참이슬 얼굴로 나섰다. 이는 역대 최장수 참이슬 모델 기록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 1위 브랜드인 참이슬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특히 젊은 소비자와 소통 강화에 힘을 기울인다. 가수들의 취중 라이브를 보여주는 '이슬라이브' 영상은 평균 430만에 이르는 유튜브 평균 조회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참이슬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이슬라이브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을 선보였다. 지난해엔 젊은 예술가들과 손잡고 참이슬 활용 작품을 전시하는 '이슬 갤러리'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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