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5월 美 FOMC 의사록 국내증시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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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위주의 투자전략 필요"...북미 관계, 한미정상회담 등 영향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5월21일~25일) 코스피지수는 가격변수(달러, 금리, 유가) 영향권 안에서 제한된 수준의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23일 예정된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공개가 국내 증시에 변수로 적용될 전망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477.71) 대비 0.68% 감소한 2460.65에 마감했다. 한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3266억원, 264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913억원 순매도했다.

지수는 지난 16일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북한이 남북고위급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건설·철강 등 남북경협주가 급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전기전자업종 순매수로 상승했다. 이후 미국 금리 상승 부담으로 외국인이 대형주 위주로 매도세에 나서면서 다시 떨어졌다.

주요 증권사들은 다음주 코스피 변동폭에 대해 달러와 금리, 유가가 신흥국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제한된 수준의 등락폭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2420~2520선을 전망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3일로 공개가 예정된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따라 단기 시장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중장기 금리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연초와 같은 금리 급등과 그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미·북 정상회담, 이탈리아 정치 등 펀더멘탈 외적인 변수들이 상존하지만 그 영향력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고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450~2500선을 제시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금리, 유가의 트리플 강세에 신흥국 증시와 선진국 증시의 수급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확인되고, 이와 더불어 긍정적인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시장 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설명하고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430~2520선을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도주 부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남북 경협주의 변동성이 높은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며 "제한된 수급, 주도주 부재에 따른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1분기 어닝시즌 이후 지난해 말 추정했던 올해 영업이익 대비 현 시점에서 증권, IT가전, 건설, 은행, 미디어 등의 업종의 연간 추정치가 상향됐다"며 "해당 업종의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실현한다면 올해 이익보다 더 높은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420~2500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430~2480선을 제시하고, 섣부른 투매와 실익 없는 관망으로 휘둘리기 앞서 하반기 반전을 준비하는 포트폴리오 전략 사전포석 확보의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5~6월 시장 보릿고개를 넘기 위한 실마리는 유로존 부활 여하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 2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월 의사록 공개 등이 국내 증시에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테마 업종을 제외하면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의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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