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국민銀 추가 출자 '풋백옵션' 요구
ING, 국민銀 추가 출자 '풋백옵션' 요구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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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절대수용 불가'...방카슈랑스 '삐걱'
보험업법 개정시 우선협상권요구...향후 협상 주목

방카슈랑스 관련 국민은행과 협상을 진행중인 ING베어링이 2%의 추가 지분 출자의 전제로 사실상의 풋백옵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은행은 어불성설이라며 수용 불가 의사를 밝혀 향후 협상이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ING베어링은 지난해 12월 방카슈랑스 독점 판매권을 얻는 대가로 국민은행 지분 2%(636만주)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국민은행과의 협상에서 이에 대한 풋백옵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금융기관은 전체 판매액의 50%이상을 특정 보험사 상품이 차지할 수 없도록 규제한 재경부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향후 변경돼 독점 판매권이 인정될 경우 ING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줄 것도 제안했다.

특히, 국민은행이 삼성, 교보생명을 방카슈랑스 파트너로 선정했음에도 불구, ING상품을 50%까지 판매할 것을 전제로 추가 지분 출자를 요구,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실무 담당자는 협상이 진행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곤란하다며 하지만 추가 지분출자에 대한 사후손실보장은 ING의 여러가지 요구조건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은행장을 비롯해 국민은행측은 이를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 역시 2% 지분 매입에 풋백옵션 요구는 말도 안된다고 못 박았다.

한편, 국민은행과 ING는 지분 출자 협상과는 별도로 오는 8월 방카슈랑스 실시를 앞두고 T/F팀을 구성했다. 최근 방카슈랑스 담당 부장이 ING 방카슈랑스 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국민은행 실무자 3명도 업무협력관 형식으로 파견됐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ING의 추가지분 투자 협상과의 별개로 전산통합 등의 업무가 다급해 T/F팀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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