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문재인 정부 핵심 경제정책인 '혁신성장'이 출범 2년 차를 맞아 본궤도에 오른다. 미래 차와 드론 등 8대 핵심 선도사업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일자리 30만 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마곡 연구개발 단지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에게 혁신성장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대회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 이낙연 국무총리와 관계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올해 1분기 신설법인 수가 2만6747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신규 벤처투자도 63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부족하고 고용불안 등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이 부족하다는 게 미흡한 점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앞으로 혁신성장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과 드론, 미래 자동차 등 8대 핵심선도사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강화하고, 창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신설 법인 수를 지난해 10만 개에서 올해 12만 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칙에 따른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지속하되, 그동안 미흡했던 기존 철강이나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 개 보급으로 일자리 7만5000개, 에너지신산업 분야 15만 개, 드론 연관 분야 신산업 4만4000개, 미래자동차 1만8000개, 스마트시티 3000개, 스마트팜 4000개 등 약 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