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인천) 권진욱 기자] BMW 6세대 'NEW M5'가 지난 14일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BMW M 익스피리언스 2018'에서 공개됐다. 이날 행사는 공식 발표 시간 외에도 6세대 M5의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6세대 뉴 M5의 가장 큰 장점은 M시리즈 최초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드라이브를 탑재해 안정적이고 흔들림 없는 주행감과 최고급 세단에 어울리는 넓은 공간과 첨단 주행보조 기술 옵션, 편의사양을 갖췄다는 점이다.
M x드라이브의 경우 후륜구동(2WD), 사륜구동(4WD), 사륜구동 스포트(4WD Sport) 모드로 구성돼 주행 환경에 맞게 원하는 모드로 선택할 수 있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접목된 최신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신 드라이브 로직(Drivelogic)이 탑재된 8단 M스텝트로닉(M Steptronic)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독보적인 민첩성을 가져다준다. 메르세데스-AMG E 63 4매틱 플러스와 비교하면 37마력이 높고 제로백은 0.1초 빠르다.
뉴 M5가 출시 되기 전부터 M마니아들 사이에는 사륜구동 적용 시 후륜구동 특유의 스포츠 드라이빙 감성이 사라질 것을 우려해왔다. 이에 BMW 그룹 코리아 측은 신형 M5의 경우 후륜에만 동력의 100%를 전달할 수도 있도록 M5를 설계했으며 주행모드를 '사륜구동 스포츠'에 놓아도 차량 뒷부분이 살짝 돌아가 스포츠 드라이빙의 쾌감을 충분히 전달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익스피리언스 행사는 오전 오후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날 만난 뉴 M5는 M시리즈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Mx-드라이브)을 탑재해 M 최고의 차임에 손색이 없었다. 시동을 걸었더니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이 켜진 상태에서 사륜구동 모드(4WD)가 자동적으로 활성화됐다.
BMW 뉴 M5는 M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도 남다른 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됐다. 앞 범퍼는 냉각 시스템과 브레이크에 충분한 공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종전보다 더 크게 디자인됐으며 알루미늄 보닛과 M 전용 더블 스트럿 키드니 그릴은 전면부 이미지를 보다 근육질의 강인한 인상을 줬다.
뉴 M5는 달릴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운전석에 앉자 버킷 시트가 온몸을 감싸 안으며 자세를 안정적으로 잡아줬다. 기어를 2단으로 변경 후 워밍업으로 서킷을 천천히 한 바퀴 돌고 나서야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76.5㎏·m에 달하는 뉴 M5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의 600M 직선주로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뉴 M5는 주저 없이 서킷을 내달리며 존재감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600마력이 넘는 차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저항감과 불안감은 없었다. 여기에는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차체와 M5의 브레이크 캘리퍼(앞 6피스톤, 뒤 1피스톤)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로 과격한 브레이킹에도 흔들리지 않고 완벽한 제동력으로 차체를 잡아줘 짜릿함을 배가시켰다.
핸들링과 조작감은 매우 부드러우면서 정교했다. 가속력은 말할 것 없고 코너링에서의 느꼈던 정교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훌륭했다.
M에 최초로 적용된 x드라이브 모드를 '4WD 스포트'로 변경하고 시승을 했다. 코너에서도 연석을 올라 타면서 과격하게 몰아봤다.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면서 살짝 긴장을 하는 순간 네 개의 바퀴가 안정적으로 트랙션을 배분하며 곧바로 안정을 돼 찾았다. BMW는 '4WD 스포트' 모드를 적용해 일반 4WD보다 구동력을 뒤쪽으로 더 많이 보내게 해 2WD과 가까운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뉴 M5는 BMW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프리미엄 첨단 기술과 M의 레이싱 노하우를 모두 담아낸 차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체험 시간이었지만 M5는 '데일리 세단'으로 일상을 생활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언제던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고성능차임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비즈니스 세단과 고성능 퍼포먼스카의 경계에서 고민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BMW M5는 아쉬움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