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총수 일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173억원, 1768억원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107억원보다 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848억원 대비 4.3% 줄었다.
국제 여객·화물사업의 영업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안전운항목표 달성에 따른 안전장려금 지급이 이번 분기에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문별 실적은 여객 부문에서는 구주노선 7%, 동남아노선 7%, 미주노선 5% 등 수송실적이 증가했고, 중국 노선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전체 수송객 수는 5% 증가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일본노선과 미주노선에서 각각 14%, 3% 수송실적 증가했지만 기타 노선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대항항공은 오는 2분기엔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여객 부문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과 한·중 관계 회복 및 남북간 긴장 완화에 따른 항공 수요 증가를 기대했다.
화물 부문의 경우 세계 경제성장 기조에 따라 수요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IT 및 반도체 수요 유치 및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등의 수송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형기재 도입,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와 스카이팀을 통한 글로벌 노선망 등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상위 좌석 수요를 적극 유치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