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사내 스타트업, 60대 1 경쟁률 뚫고 사업화 '눈앞'
이노션 사내 스타트업, 60대 1 경쟁률 뚫고 사업화 '눈앞'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0개 아이디어 중 임직원·외부 전문가의 사업성 평가 통해 최종 2개 팀 선정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이노션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스타트업이 6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후보로 선정돼 사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한 120개 팀 가운데 2개 팀의 사업 아이디어가 10개월여에 걸친 대장정 끝에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펌프(PUMP, Progressive Startup Motivating Program)'의 최종 후보로 2개 팀을 선발, 신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작된 펌프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120개의 아이디어가 모인 뒤 1차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이 6개월 동안 외부 스타트업 평가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고 사업 구체화 방안 등을 모색하는 엑셀러레이팅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다듬어진 사업 아이디어는 지난 2월 사업화 전략을 발표하는 '데모데이(Demo Day)'를 거친 끝에 최종 2개 팀이 선발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임직원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한 달간 각각의 아이디어에 대한 독창성과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사업성 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펌프의 첫 시즌 최종 사업 아이디어는 △자동차 사용자 간의 전문적인 소통 및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온라인 플랫폼 '글러브박스(Glove Box)' △아이의 시기별 신체 성장을 체크하고 이에 적합한 의류 및 용품을 자동으로 매칭시켜주는 모바일 플랫폼 '데이비(Daby)'가 선정됐다.

글러브박스와 데이비는 향후 8개월간 서비스 기획 고도화, 제품 프로토타입 개발, 상표권 및 특허권 획득, 외부 네트워크 구축 등 구체적인 시장 론칭전략을 마련하는 인큐베이팅 과정에 돌입한다.

이노션은 이 기간 동안 2개 팀에 사업 비용을 지원하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인 가치 평가 모니터링 및 점검을 진행, 최종적으로 투자 타당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말 인큐베이팅 단계가 완료되면 각 아이템에 대한 창업 지원 또는 사내 신 사업화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펌프는 사내공모전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사업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한 광고회사의 미래 성장동력과 역량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사업 런칭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션의 신규 사업 영역을 새롭게 확보하고, 창의적이며 능동적인 스타트업 조직문화를 도입하고자 기획된 펌프는 앞으로 시즌별 업그레이드를 통해 외부 기업과 협업하거나 기존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적극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존 및 신규 광고주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독립 스타트업을 개발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펌프 시즌2는 오는 6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펌프(PUMP, Progressive Startup Motivating Program)'의 최종 후보로 2개 팀을 선발, 신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이노션 펌프 포스터. (사진=이노션)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펌프(PUMP, Progressive Startup Motivating Program)'의 최종 후보로 2개 팀을 선발, 신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이노션 펌프 포스터. (사진=이노션)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