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M', PC 리니지와 결별…독자노선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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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오리지널 콘텐츠·풀HD급 그래픽 업그레이드…글로벌 시장 전략 등 공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5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5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엔씨소프트의 인기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PC 버전과 결별, 독자노선을 걷는다.

엔씨소프트는 15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을 개최하고, 앞으로의 리니지M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택진 대표가 키노트(Keynote) 발표자로 나섰다. 김택진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선 건 지난 2015년 12월 리니지 서비스 17주년 간담회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김택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리니지M이 출시 1년이 된 것과 동시에 새로운 리니지M이 시작되는 첫해"라며 "리니지M은 PC 리니지와 오늘 결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6월 리니지M의 출시와 함께 일정 시간이 지나면 PC 버전과 연동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김대표의 선언으로 엔씨소프트의 PC 리니지와 모바일 리니지M 투트랙 전략이 분명해졌다.

이어 김 대표는 실행 계획으로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도입 △풀HD급(초고화질) 그래픽 업그레이드 △글로벌(일본, 중국, 북미) 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리니지M만의 독자 콘텐츠로 신규 클래스(Class, 직업) '총사'를 추가한다. 총사는 리니지M에서 처음 추가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원작 PC 온라인 게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에 리니지M의 그래픽을 풀HD급으로 전면 개편한다. 리니지 특유의 감성과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며,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비주얼(Visual) 퀄리티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데이트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이 글로벌 버전은 현재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새롭게 변한 리니지M의 모습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오는 30일 리니지M 첫 번째 에피소드인 '블랙 플레임(Black Flame)'을 시작으로, 신규 클래스 총사와 새로운 서버 '아툰'을 추가한다.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대표 콘텐츠인 '드래곤 레이드(Raid, 단체 사냥)'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이용자는 이날부터 블랙 플레임 업데이트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1주년 기념 선물인 'TJ’s 쿠폰'도 공개했다. 이용자는 TJ’s 쿠폰으로 리니지M 출시 이후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화 실패로 소멸된 아이템(전설/영웅/희귀 등급) 중 하나를 복구할 수 있다. TJ’s 쿠폰은 2017년 '리니지M TV CF 일식집 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김택진 대표가 언급한바 있다. 모든 리니지M 이용자는 내달 20일에 쿠폰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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