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구본준 LG 부회장이 15일 "LG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 참석해 "ZKW 인수로 자동차용 헤드램프 분야에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LG와 LG전자는 지난달 글로벌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사인 ZKW를 약 1조44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ZKW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비록 경제 및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일부 사업은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를 체질 개선과 사업구조 고도화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LG그룹의 연구개발(R&D)센터 'LG사이언스파크'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은 LG사이언스파크가 오픈한 뜻깊은 달이었다"면서 "LG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경영진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록 경제 및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일부 사업은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를 체질 개선과 사업구조 고도화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환경 변화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적극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인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를 특별강사로 초청해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고 LG는 설명했다.
LG는 분기마다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임원진이 모인 가운데 임원 세미나를 진행한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구 회장을 대신해 임원세미나를 주재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