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미약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이자 '미소 천사'로 불리는 김아랑 선수를 어린이 영양제 광고 모델로 내세운 효과를 톡톡히 보는 모양새다. 지난 3월 김아랑을 '텐텐' 광고 모델로 발탁한 한미약품은 14일 텐텐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2배~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최근엔 텐텐이 어린이뿐 아니라 20~30대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기다. "연인 또는 지인들에게 텐텐을 추천하는 '놀이문화'가 형성되며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란 것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김아랑이 텐텐에 대한 글과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게 알려지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인스타그램에서 '텐텐 13개째 먹고 있다'는 김아랑 글을 찾아낸 누리꾼들은 4년 전 소치올림픽 때 비교하며 '그래서 김 선수가 훌쩍 큰 것 아니냐'고 분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한미약품은 김아랑을 텐텐 모델로 발탁하면서 "활기찬 성격과 건강한 에너지가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아랑은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약사학술대회에 마련된 텐텐 홍보부스를 찾아 팬들과 만났다. 그는 많은 방문객들의 환호에 미소로 감사 표시를 했다. 텐텐 홍보부스에서 그는 힘든 기색 없이 수백명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날 김아랑은 텐텐에 대해 "어릴 때부터 애용해서인지 어느 제품보다도 애정이 큰 종합영양제다. 성인이 된 지금도 계속 먹고 있다. 많은 분들이 더욱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광고주와 제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