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봄이, 넥센스피드레이싱 2R R-300 실격...'0.09 마력오버'의 아픔
권봄이, 넥센스피드레이싱 2R R-300 실격...'0.09 마력오버'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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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투어 한명희 4위에서 '3위'로 시상대 올라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R-300 결승전에서 권봄이 선수가 0.09마력오버로 실격처리됐다. (사진= 권진욱)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R-300 결승전에서 권봄이 선수가 0.09마력오버로 실격처리됐다.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영암) 권진욱 기자] 나투어 레이싱의 권봄이 선수가 마력오버로 실격처리 돼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 내 상설경기장(1랩=3.045km)에서 개최된 넥센스피드레이싱(NEXEN TIRE SPEED RACING) 2라운드 R-300 결승전에서 권봄이 선수가 팀 이적 후 두 번의 경기 만에 2위를 차지해 기량을 뽐냈다. 

권봄이 선수는 2013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전 때 벨로스터 터보마스터즈 2위에 올랐으며, 이후 2014년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레이싱 팀에 소속돼 슈퍼레이스에서 2016년 종합 3위, 올해 또한 지금까지 열린 두 번의 대회에서 각각 최종 2위와 3위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여성 드라이버다. 

2017년까지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에서 활약한 권봄이는 올해부터 '나투어 레이싱'에 소속돼 넥센스피드레이싱대회 R-300에 출전한다. 나투어 레이싱 팀에는 전난희(KSR / R-300), 한명희(KSR / R-300), 임두연(KSF / 아반떼 챌린지) 등 여성드라이버들로 구성된 팀이다.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R-300 결승전에서 권봄이 선수가 0.09마력오버로 실격처리됐다. (사진= 권진욱)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R-300 결승전에서 권봄이 선수가 0.09마력오버로 실격처리됐다. (사진= 권진욱)

권봄이 선수는 지난 4월 15일 개막전에서는 예선 2위, 결승 4위를 하면서 데뷔전을 무리 없이 치렀다. 2라운드에서는 5 그리드로 R-300 결승전에 오른 권봄이는 경기를 마칠 때까지 줄곧 선두그룹에서 페이스를 잃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갔다.  4위로 경기를 이어가던 권봄이는 문은일이 피트스루 패널티를 수행하는 동안 3위로 올랐고 이후 정연익 선수가 차량 트러블로 속도가 떨어지는 틈을 타 추월에 성공해 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2라운드 결승전에서 김태환(오버리미트&HSD)이 21분 35초682로 1위를 차지했고 권봄이 (나투어 / 21분 42분 853), 김민석 (짜세 레이싱 / 21분 45초 783)이 각각 2,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한명희(나투어 /21분 50초 970), 정연익(익스트림 오일클릭 레이싱 / 21분58초 492)이 각각 4,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권봄이 선수는 경기를 마친 후 의무 검차에서 차량 마력오버(0.09)로 인해 포디움이 좌절됐다. 이로 인해 권봄이 선수는 실격됐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명희 선수가 3위로 입상자에 올랐다.     

의무 검차는 RV 클래스 상위권 차량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유는 디젤 엔진을 사용하면서 ECU에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아서 주최 측은 RV 클래스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다이노젯을 사용해 의무검차를 시행한다. 권봄이 선수의 경우 240.09마력으로 실격이 됐다. 분명 팀과 드라이버의 실수로 인한 결과이지만 측정기가 환경에 민감한 점을 고려한다면 0.09마력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는 오는 6월 17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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